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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는 사람이 노후가 행복하다. [한효섭 칼럼 15]
제목 :  효도하는 사람이 노후가 행복하다. [한효섭 칼럼 15]
작성자 : 한얼 / 2020-10-14 오후 5:20:42

효도하는 사람이 노후가 행복하다.


효도(孝道)의 사전적 의미는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부모를 정성껏 섬기는 일’이다. 효도의 효(孝)를 공자, 맹자, 주자 같은 사람은 효(孝)는 스스로 부모를 봉양하는 마음으로, 동양에서 충(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라 설명한다.

공자의 제자 중 자유(子遊)가 효에 관하여 묻자, 공자는‘효도는 반드시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으며 율곡 이이도 ‘효는 모든 행동의 근원이다.’라고 했다.

어버이에 대한 자식의 극진한 효도를 ‘반포지효(反哺之孝)’라 한다. 이 말은 중국 명(明)나라 말기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먹이를 새끼에게 물어다 주지만, 이후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에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라는 까마귀의 습성인 반포(反哺)에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도움을 주고받는 생존의 법칙이다.

효도의 효(孝)자를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 형성과정과 뜻을 부서별로 정리한 책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효도 효(孝)’는 지극한 효성을 뜻한다. 즉, 효(孝)는 늙은(노/老) 부모를 아들(자/子)이 업고 있으니 효도하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늙은 부모를 잘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필자는 효(孝)자의 한자가 십 十(열심 변)과 일 一(하나일 변)과 별?(삐칠별 변)과 자 子(아들자 변)로 구성되어있다. 십(十)과 일(一) 합 하여 사람(부부)인 토(土:흙 토)가 되어 별(?:삐칠 별)로 토(土) 밑에 아들(子:아들 자)을 낳는 글자가 효(孝)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십(十) 숫자는 음이요, 여자요, 어머니이며, 일(一) 숫자는 양이요, 남자요, 아버지이다. 별(?)의 뜻은 힘들다는 뜻으로 부모에게는 헌신과 사랑을 의미하며, 자(子)는 아들과 딸, 자녀와 후손을 뜻한다. 어머니와 아버지(十, 一)가 만나 부부(土)가 되어, 인고의 아픔과 헌신적 사랑(?)으로 자녀와 후손(子)을 낳아 생명을 주었으니, 효(孝)는 생명의 원천이요, 인간의 뿌리이며, 인류 최고의 가치이다.

또한, 효(孝)의 글자 모양은 땅(土)밑에 아들(子) 즉 씨앗이다. 사람이 씨앗을 뿌리니 씨앗이 흙(土)을 박차고 새움이 나오고 자라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고 또다시 씨를 뿌리니 인생의 영원함과 생명이고 인간의 뿌리와 근본을 의미하는 글자다. 그러므로 효(孝)는 생명이요, 진리요, 만행의 근본이다. ‘효(孝)’는 한국인의 중심사상이며 세계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문화이며 정신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1889~1975)는 ‘한국의 효(孝) 사상은 인류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상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서양에도 효(孝) 문화를 전파해달라.’라며 극찬했다.

만약 지구가 멸망해 인류가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면 꼭 가지고 가야 할 문화가 바로 한국의 효(孝)라고 했다. 대가족 체제에서 어른 공경을 제일 덕목으로 여겼던 우리의 효(孝)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21세기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이루고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생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효(孝)는 자기의 부모만을 잘 섬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친구나 이웃, 노인과 선배 모두를 잘 섬기는 것이 진정한 ‘효도(孝道)’이다.

필자는 조실부모하고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부모님의 친구나 이웃 노인을 섬기고 살아온 지가 어느덧 56년의 세월이 지났다. 80의 나이를 바라보니, 가진 재산과 권력과 명예는 없지만 이 순간 노인의 삶이 가장 행복하다. 만약에 신이 필자에게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겠느냐고 물으면 지금이 더 좋다고 말하겠다.

필자는 필자의 주위에 80을 바라보는 친구들과 노인대학 학생들의 삶을 살펴보면 청소년 시절에 특별히 똑똑하여 사회적으로 높은 벼슬과 재산을 가지고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보다 청소년 시절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 노인을 공경했던 사람들이 비록 명성과 재산은 부족하지만 노후가 훨씬 활기차고 즐거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필자는 효도하는 청소년과 사람이 인성이 좋고, 노후가 아름다우며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효도하는 것은 부모와 노인을 행복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씨앗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대가 공경 받는 부모와 노인이 되고 행복한 노후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효도하고, 공경하라. 주위를 살펴보니 효도했던 청소년과 사람들의 노후가 보람차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싶다.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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