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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한효섭 칼럼 16]
제목 :  어린이날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한효섭 칼럼 16]
작성자 : 한얼 / 2020-10-14 오후 5:21:07

어린이날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린이’라는 말은 ‘어린 아동들을 성인과 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하였으며, 나이가 적음을 나타내는 ‘어리다’라는 형용사에 우리나라 고유어 중 높은 사람, 높은 분과 같은 의미의 ‘이’가 붙어 늙은이, 착한 이와 같이 ‘어린이’라는 말이 생성되었다. 그러므로 ‘어린이’라는 호칭은 어린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말이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어린이날은 1919년의 3.1 독립운동을 계기가 돼 1923년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모임인 ‘색동회’가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였다. 이후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다가 1945년 광복 이후에는 5월 5일로 정하여 행사하였으며 1961년에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어린이날로 하였고 1973년에는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가 1975년부터 공휴일로 제정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번 어린이날은 100일 이상 계속되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 맞이하게 되었다. 어린이가 집안에서 갇혀 힘들어한다고 하여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단외출과 여행 자제를 간절히 호소하는 방송을 무시하고 어린이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나는 것만이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길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 비상사태인 지금은 가족이 모여 어린이날의 값진 의미와 황금연휴 동안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장단점을 들어 토론하고 의논하는 과정을 거쳐 위기를 참고 견디는 인내심과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국가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일깨워 주는 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비극과 불행은 방심하고 자만하는 데서부터 발생하는 것이며 지혜는 위기 속에서 얻어진다. 코로나19 비상사태 위기에 찾아온 ‘어린이날’ 어린이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가치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어린이는 부모와 어른의 그림자를 닮아 간다.’라고 했다. 어린이는 나의 과거의 모습이고 미래의 희망이다.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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