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교육감의 단독후보된 사연 ☆
000 / 부산광역시 교육감
J교육감은 성실하고 근면하며 교육철학과 소신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민선교육감으로서 학부형과 선생님으로부터 존경받는 훌륭한 교육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난과 시련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필자가 35년 전 학교를 설립하여 학교장으로 재직할 때 그는 H여고 학교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와 필자의 자녀가 배정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기생으로 그 당시 필자는 육성회 회장을 맡았고 그는 이사였기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필자는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였고 그는 공립학교 교장과 부교육감을 거쳐 교육감으로 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권유에 의해 민선교육감 입후보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교육위원회 의장을 비롯하여 10여명이 자타로 민선교육감 후보로 물망에 올랐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그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그를 만난 필자는 그에게 한글음파이름으로 보면 올해는 명예운은 있지만 구설수로 시련을 당할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묻기에 좋은 아호를 지어 불러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좋은 아호를 지어 달라고 하여 ‘한길’로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성공시킬 수 있는 부인의 아호도 지어주었습니다.
필자는 그에게 단독으로 입후보하게 되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아호를 녹음하여 사무실에서 계속 틀어놓았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J : 한 의원, J교육감입니다.
필자 : 네, 요즘 수고가 많습니다.
J : 한 의원 아호를 부르고 나니 참 이상하네요.
필자 : 그래요? 무엇이 이상하지요?
J : 구설수가 없어지고 교육감 후보로 나온다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포기하네요.
필자 : 그럴 겁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그 후 그는 단독으로 입후보하여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청와대로 영전되어 갔습니다.
음파이름속에 숨겨진 운명 책에서